
[y저널뉴스 김수경 기자]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 ‘2025 구미 라면축제’가 구미역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세계를 향한 라면 한 그릇’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25개 라면 전문점이 참여하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대표 푸드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국내외 셰프들이 직접 개발한 25가지 라면 메뉴가 눈길을 끌었다.
‘구미한우파불고기김치라면’, ‘지중해토마토라면’, ‘LA갈비짜장라면’, ‘한우대창야끼라면’ 등 창의적인 메뉴들이 관람객들의 선택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라면이지만 단순한 인스턴트가 아니라 하나의 요리였다”며 “면 한 젓가락에 구미의 맛이 담겼다”고 말했다.
라면뿐 아니라 공연과 참여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7일에는 존박·장재인·엔플라잉 유희승 등이 참여한 ‘싱투유’ 콘서트가 열렸고, 8일에는 노라조, 케이시, 울랄라세션, 슈퍼비가 무대를 꾸몄다.
또한 ‘스트릿댄스파이터 경연대회’에는 립제이, 제이블랙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농심 이병학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우리 지역에서도 이런 축제를 열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축제는 실시간 주문 시스템, 셔틀버스 운행(복합스포츠센터↔구미초등학교 옆, 10분 간격), 다양한 포토존과 현장 이벤트 등으로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구미 시민 홍현석(27) 씨는 “뜨끈한 라면 한 그릇으로 올가을 추억을 만들었다”며 “내년엔 친구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9일 메인무대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가왕 경연대회’는 큰 박수를 받았다. 해외 유튜버 챔보와 셰프 파브리도 참여해 “시민의식과 축제의 품격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라면축제는 성공적인 개최로 구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으며, 시는 “부족한 부분은 내년에 보강해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만들겠다”며 “무사히 행사를 마친 것이 자랑스럽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축제가 구미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y저널뉴스 김수경 (ymedia@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