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주낙영 경주시장,유충희관장,도인숙부관장,배진석 도의원)
[y저널뉴스 김수경]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자리한 한국대중음악박물관(관장 유충희)는 11월 29일 토요일 열린 ‘제9회 보문호반동요대회’가 따뜻한 감동 속에 막을 내렸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40명의 어린이들이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이날 박물관은 아이들의 순수한 노래와 가족들의 응원이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동요를 통해 스스로 빛을 내는 순간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진정한 문화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열정은 올해 대회의 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회사는 유충희 관장이 맡았으며,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이 축사를 전해 미래 세대의 음악적 꿈을 격려했다. 주 시장은 “동요는 어린이들의 첫 문화적 감수성이자 한국 대중음악을 이루는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경주가 음악적 인재를 길러내는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인숙 부관장은 “윤극영 선생의 ‘반달’이 100주년을 맞았듯, 동요는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함께 존재한 귀한 문화유산” 이라며 “박물관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음악의 뿌리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보문호반동요대회는 경연을 넘어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문화 축제”라고 덧붙였다.
올해 경북도지사상(대상)은 메이플베어 수성캠퍼스의 유치부 최하령 어린이가 수상했다.
하령이는 작은 손을 꼭 쥐고 무대에 올라,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로 이렇게 감사 인사를 전해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오늘 노래 부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선생님도 고마워요. “ 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경북교육감상에는 초등저학년 부문 포항양덕초 1학년 최시은, 초등중학년 부문 마산중리초 4학년 김지수, 초등고학년 부문 부산다대초 6학년 이지원 학생이 영예로운 상을 받았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앞으로도 동요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음악 속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스스로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환경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K-pop의 뿌리를 연결하는 전시와 체험 활동을 강화하며, 경주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해나갈 예정이다.
y저널뉴스 김수경(ymedia@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