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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막혀도 좋으니, 동네人 많이 모이면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 형곡2동에서 사람 중심 도시의 미래를 말하다

[y저널뉴스 김수경 기자]
(발전지향적인 구미의 거대한 밑그림 설명)

구미시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12월 15일, 김장호 구미시장은 ‘온데이 지역구 탐방’ 일정으로 형곡2동을 방문해 시민들과 시청 주요 기관장, 시·도의원, 지역 단체장들과 직접 마주 앉았다. 이날 자리는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구미시의 중장기 발전 구상이 형곡2동이라는 생활 현장에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장학금 전달자,김장호 구미시장)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민들의 정성이 담긴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형곡2동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총 2천만 원의 장학금이 마련되었다.

최근 형곡권을 포함한 구도심에서 10년간 약 1만 명에 이르는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시장은 인구 위기를 숨기지 않았다. 대신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모든 동원을 해서라도, 길이 막혀도 괜찮습니다. 사람이 많아야 도시가 삽니다.”
도시는 결국 사람이 중심이라는 그의 철학이 현장 곳곳에서 묻어났다.

재개발과 자연, 삶의 변화가 동시에 오는 형곡2동

금오산 자락의 배산임수 입지에 자리한 형곡2동은 현재 3·4주공아파트 재건축, 삼성코닝아파트 철거 등 굵직한 변화를 겪고 있었다.

김 시장은 이를 단순한 주거 정비가 아닌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바라봤다.

“도서관을 1년에 한 번도 안 가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런 공간이 있으면 젊은 세대가 들어옵니다. 아이들이 늘어나면 동네 분위기부터 바뀝니다.”

형곡·송정 일대에는 자전거길 정비, 전망대 연결 보행교 설치, 포토존형 경관 개선 등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하나둘 준비되고 있다. 작은 변화가 사람을 불러들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김 시장의 설명이다.

“1공단이 살아야 형곡동이 산다”

김 시장은 형곡동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1공단 활성화를 핵심으로 짚었다. 반도체·방산·R&D 중심의 국책사업과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며, 공단 일대에는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김 시장은 “일자리가 가까이 있어야 젊은 세대가 형곡동 에 집을 사고, 아이를 키운다”며 산업과 주거가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강조했다. 형곡2동의 재생은 구미 산업 재도약과 맞닿아 있다는 인식이다.

예산과 인프라, 그리고 생활의 품격

구미시는 지난 4년간 7,3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며 도시 전반의 인프라를 빠르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도로·체육시설·복합문화공간·의료·대중교통까지 생활 전반에 투자가 이어진다.

특히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설치, 교육·돌봄 인프라 강화는 형곡동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결국 사람이 모이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동민들의 말 속에 담긴 ‘변화의 체감’

이날 간담회에서 형곡2동 주민들은 그동안의 변화에 대한 솔직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 동민)은 “예전에는 형곡동이 점점 낡아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요즘은 뭔가 다시 시작된다는 느낌이 든다”며
“시장이 직접 와서 이야기를 듣고, 하나하나 설명해 주니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주민)은 “도로 정비부터 공원, 자전거길까지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있다”며 “형곡동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리겠다는 의지가 느껴져 고맙다”고 전했다.

(어르신들) 역시 “쉴 공간 하나, 앉을 의자 하나도 행정이 신경 써주니 동네에 다시 정이 간다”며
“사람 사는 동네가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장호 시장은 이날 주민들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형곡동은 과거 구미의 중심이었고, 다시 중심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곳입니다.”

재개발 인센티브 확대, 용적률 조정, 통합적 도시계획을 통해 형곡2동이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동네가 되도록 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특히 형곡2동은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밀집한 지역으로, 오랜 기간 구미를 대표하는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탄탄한 교육 인프라는 형곡2동이 지닌 가장 큰 자산으로, 김 시장이 강조한 ‘사람이 다시 모이는 도시’ 구상의 핵심 기반이기도 하다.

또한 형곡2동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정성껏 꾸미며 연말의 온기를 더했다. 동민들의 손길로 완성된 화려한 트리는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과 화합을 상징하며, 동네에 작은 감동과 밝은 희망을 전하고 있다.

(김장호시장, 강명천동장,주민들과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컷 )

강명천 동장은 “오늘 이 자리는 행정의 진심과 주민의 신뢰가 만난 뜻깊은 순간이었다”며 “형곡2동 행정복지센터도 주민들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변화의 길을 걸어가며, 시장님의 비전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시장은 행정 수치보다 사람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순회 행정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형곡2동 ‘온데이 지역구 탐방’에서 시작된 이러한 변화는, 동민의 감사와 행정의 진심이 만나 구미의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y저널뉴스 김수경 (ymedi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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