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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사면 후폭풍…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

[y저널뉴스 김수경] 조국·윤미향 사면, 왜 민심에 타격을 줬나

8·15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정치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사면·복권이 여론의 민감한 신경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9%로, 지난달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 의견 유보는 11%였다.

부정 평가 1위 이유 ‘특별사면’ 부정적 평가 이유 중 ‘특별사면’이 2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외교’(1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7%) 순이었다. 긍정적 평가는 ‘경제·민생’(15%)이 가장 많았다.

사면 자체에 대한 국민 여론도 갈렸다. 찬성은 43%, 반대는 48%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찬성이 과반이었지만, 20대·30대와 60대 이상은 반대가 우세했다. 특히 30대에서 반대 의견이 62%로 가장 높았다.

민생 성과에도 ‘정치 결정’이 덮어버린 효과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경제·민생 성과를 긍정 평가하는 응답이 많았다. 그럼에도 사면 이슈가 주목받으며 민생·경제 성과가 여론에 반영되는 효과를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분석가 A씨는 “경제 지표 개선이나 지원금 정책은 긍정적 평가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사면과 같은 정치적 결정은 즉각적이고 강한 반응을 이끌어낸다”며 “특히 사면은 지지층 결집보다는 중도·무당층의 이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y저널뉴스 김수경(ymedi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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