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 위크릭1회)

구미시가 추진한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의 대표 프로그램 ‘아트 위크닉’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산업단지 근로자와 가족, 시민들이 집 가까운 생활권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기획된 이번 행사는 총 1만4천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구미문화산단 일대를 순회하며 각 장소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열린 시즌 1(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음악과 연극을 주제로 클래식·성악 앙상블, 인형극, 마임 공연이 펼쳐졌고, 악기·인형 만들기와 디지털 드로잉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야외 잔디밭에서 진행한 영화 상영은 가족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한여름 밤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시즌 2(도담공원)**는 미술과 문학을 소재로 한 명화 콘서트, 명상 요가, 명화 마술쇼 등 감성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북바인딩, 책갈피 만들기, 풍경 만들기 체험부스와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예술 놀이터,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책마당이 조성되며 세대 통합형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 시즌 3(인동시장)은 전통과 댄스를 중심으로 K-POP 댄스, 마당놀이, 퓨전국악, 국악 비보이 공연이 이어지며 시장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청사초롱·병풍·전통 키링 만들기 체험과 더불어 구미대학교 의료뷰티디자인학부가 참여해 퍼스널 컬러 진단, 디지털 피부 분석, 향수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했다. 달고나, 솜사탕, 오락실 게임 등 레트로 체험과 도로 위 그림 그리기, SNS 변천사 포토존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활용된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도담공원, 인동시장은 넓은 야외 공간, 휴식 중심 환경, 활기찬 상권 등 각기 다른 장점을 지녀 문화행사를 펼치기에 최적의 장소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구미문화산단은 근로자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문화예술을 나누는 새로운 지역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구미문화재단 이한석 대표이사는 “아트 위크닉에 보내주신 큰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미산단이 시민 누구나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저널뉴스 김수경(ymedia@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