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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열풍… 스크린 밖, 천년 “금성대군 넋 깃든 은행나무”국가산림문화자산 추진

최근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열풍을 일으킨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스크린 속 단종의 눈물과 금성대군의 충절은 이제 극장을 벗어나, 경상북도의 오래된 은행나무 아래로 스며들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흥행이 이어지면서, 단종과 금성대군의 이야기가 현실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 서사가 깃든 영주와 경주의 은행나무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주 내죽리 은행나무는 금성대군의 넋이 깃든 나무로 전해진다. 『성호사설』에는 한때 말라 죽었던 나무가 제단을 쌓은 뒤 다시 살아났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지역에서는 이를 단종과 충신들의 ‘부활’로 받아들이며 상징적 의미를 이어왔다.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이 이야기의 연장선이다. 금성대군과 뜻을 함께했던 인물의 후손이 영주 나무의 가지를 옮겨 심은 것으로 전해지며, 충절의 의미를 계승한다. 가을이면 서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경관도 뛰어나다.

경북도는 영화 열풍을 계기로 역사와 산림을 결합한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영화 인기에 의존한 단기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 구축이 관건으로 꼽힌다.

y저널뉴스 김수경 (ymedi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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