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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먹던 그 멜론, 이제 구미 농부의 손에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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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미과 멜론, 구미 농업의 효자작목으로 부상

[y저널뉴스 칼럼 김수경]

“멜론 하나에 황실의 품격이 담겼다”
구미의 농촌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황제에게 진상되던 프리미엄 멜론 ‘하미과’가 이제는 경북 구미에서 재배되어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맛 한번 보면 멈출 수 없어요.”
올여름 하미과 멜론을 처음 맛본 소비자 박지은(34세·서울)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삭한 식감에 과즙이 톡! 당도는 웬만한 수박보다 높고, 향까지 고급스러워요.”

고소득 품목, 구미 농업의 ‘다크호스’로

구미시는 하미과 멜론을 전략작목으로 본격 육성 중이다. 2025년 여름 기준, 25개 농가에서 약 8ha 규모로 188톤을 수확, 6억 2천만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며 지역 농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5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인 하미과 멜론은 “단순한 지역특산물이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과일”로 한 발짝 다가섰다.

하미과 멜론의 원산지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하미 지역. 고대에는 황실에 진상되던 귀한 품종으로, 15~18브릭스(Brix)의 고당도, 풍부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 저장성 우수,
이 3박자를 두루 갖췄다.

그 맛과 품질 덕분에 프리미엄 멜론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하며, 일반 소비자는 물론 백화점, 온라인 프리미엄 마켓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미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간 총 7억 1천2백만 원을 투입해 하미과 멜론 확대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민 A 씨는 “처음엔 관리가 어렵고 까다로웠지만, 시에서 스마트기기와 컨설팅을 아낌없이 지원해 줘서 성공적으로 수확할 수 있었다”며 “기술 표준화만 제대로 자리 잡으면 이건 진짜 대박 작목”이라고 말했다.

하미과 멜론은 현재 생산량의 90%가 농산물전문 유통법인을 통해 출하, 나머지는 로컬푸드 매장 등에서 판매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단순 ‘생과일’에서 그치지 않고 주스 등 가공식품 개발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것. 구미시는 식품원료 전문기업 ㈜엘코어코퍼레이션과 손잡고 멜론 주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로써 ‘멜론 한 알’이 농가 소득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자산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하미과 멜론은 구미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라며, “브랜드화, 기술 표준화, 가공·유통의 전방위 전략으로 전국 최고 프리미엄 작목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y저널뉴스 김수경(ymedi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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