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2025년 9월 18일 구미시 양포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가칭) 해마루고등학교 설계 착수 및 주민 의견 청취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해마루고 사업이 한층 현실화되는 계기로,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은 기대와 관심을 표명했다.
사업 경과와 설계 개요
해마루고등학교는 2020년 교육청이 기획한 이후, 재정투자심사 승인(2024년 5월), 공유재산 심의, 사전기획용역 및 설계공모 절차 등을 거쳐 2025년 8월 설계에 들어갔다. 학교 용지는 구미시 옥계동, 지상 3층 규모이며, 연면적 약 8,682㎡, 22학급, 511명 수용이 가능하다. 준공 예정일은 2028년 2월, 개교는 다음 달인 3월이다.
설명회에는 경북도의회 윤종호‧황두영‧백순창 의원, 구미시의회 이지연‧정지원 의원, 인접 중학교 관계자, 지역 단체 및 주민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주요 의견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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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 환경 개선 요청
양포·산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 거리 및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안전한 통학 경로 확보와 버스 노선 조정에 대한 기대가 컸다. -
학습 환경에 대한 세부 설계 요구
자연 채광과 환기, 방음 등의 기능적 요소가 잘 반영될 것, 학생 중심의 교실 및 공용공간 설계가 중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
부대시설 및 지역 활용성 고려
체육관, 실습실, 특성화 교실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시설 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학교 시설이 지역 행사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의견도 있었다. -
학교 주변 인프라 정비
주차장, 도로, 보도, 버스 정류장 등 학교 인접 지역의 기반 시설 보완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교육청 입장 및 추진 방향
임종식 교육감은 설명회에서 “지역과 소통하는 경북 교육”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설계에 있어 주민 의견을 가능한 많이 반영할 것이며, 학교가 지역의 교육적‧문화적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측은 앞으로 설계안 확정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검토해 반영하며, 통학 경로 안전 확보, 내부 학습 환경의 질 개선, 외부 기반시설 정비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마루고등학교의 설립은 구미 지역의 교육 수요 해소 및 지역 균형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간주된다. 학생 수가 증가하는 지역의 부담을 덜고, 양질의 학습 환경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y저널뉴스 김수경(ymedia@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