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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퇴임식 열어

-30, 25년간의 공직생활 소임 다하고 퇴임

코로나19, 통합신공항 추진 등 위기 속 빛나는 리더십 발휘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의 퇴임식이 30일 오전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직원, 가족, 지인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장호 실장은 1회 지방행정고등고시 합격이후 96년 구미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25년째 공복(公僕)의 삶을 살아왔다.

그간 구미시청, 경북도 투자유치과장, 새경북기획단장, 행정안전부 교부세과장, 재정정책과장,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실 등 중앙과 지방을 두루 거쳐 2019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303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명예롭게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실장은 이철우 도지사를 보좌해 코로나19, 신공항 이전지 결정 등 도정의 고비 마다 위극 극복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재임기간 중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 청렴도 최고 등급 달성 등 도정 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국비 확보에 있어서 지난해 8조원 규모이던 국비가 이듬해 9조원대로 대폭 증액되도록 하는 등 도정에 큰 기여를 해왔다.

기획조정실 직원들은 특유의 형님 같은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조직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아왔는데 퇴임을 하신다고 하니 많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김장호 실장은 지난 3년 동안 이철우 지사의 변해야산다라는 정신을 몸소 체득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있는 자존감 있는 고향을 만들기 위해 더 큰 고향, 희망의 고향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배진석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가슴이 뚫리는 기분이며 도정에 많은 역할을 해와 더욱 아쉬움이 많다, 앞길에 축복이 있기를 응원한다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부지사 시절 처음 봤으며, 경북뿐만 아니라 행안부, 국토부를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은 능력 있는 간부였다라면서, “오늘 퇴임식에 이렇게 많은 직원들과 지인들이 모인 것을 보니 김장호 실장이 인생을 잘 살아 온 것 같다. 항상 정도를 걸으며 지역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축하인사를 남겼다.

퇴 임 사

김장호 기획조정실장

사랑하는 도청 가족 여러분!

저는 이제 기획조정실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항상 부족하고 모자라는 저이지만,고향 경북에서 기획조정실장으로 불러주시고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이철우 도지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난 3여년 동안 도지사님과 함께한 시간들은 저에게는 인생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도지사님의 멘트, 행동 하나하나가 지금은 대구경북 지역사회의 유행어와 깊은 울림으로 회자 되고 있습니다.

변해야산다라는 표현은 이미 대구경북 지역사회에

고유명사가 되었고, 해피댄스로 사무실에 신선한 바람을,

황토길을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공룡화석을 보며 일신우일신하고,

화공특강으로 우리들의 지식의 품격을 높여주셨으며,

운동화와 잠바로 격식을 파괴하셨습니다.

이러한 생각지도 못한 변화는 저에게는 항상 적잖은 충격이었고,

그것은 결국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저 자신을 볼 때마다

스스로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저를 포함한 도청의 변화는

도민들에게 더 많은 국비예산으로,

또 민생 기 살리기 시책으로,

그리고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들의 염원인

대구경북신공항 추진으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스토리에 도지사님, 부지사님,

그리고 박준일 노조위원장님을 비롯한 도청 가족분들과

함께 했다는 것에 큰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가겠습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생활하면서

저로 인해 불편했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이계신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북을 사랑하고, 경북의 발전을 위한 제 마음의 표현이

서툴러서 그랬다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랑하는 도청 가족 여러분!)

여러분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저는 참으로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떠남에도 외롭지 않습니다.

특히 도지사님께서 항상 강조하신,

폰 잡고, 잔 잡고, 책 잡고 라는 3가지 활동수칙도

철저히 지켜가면서 즐겁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웃으면서기분좋게 떠날 수있도록

만들어주신 직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 사랑을 가득 안고,

가슴 속에 소중히 간직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y저널 뉴스(ymedi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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