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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의원(경북 구미을, 과방위), 오세정 서울대 총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재붕 교수 초청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 성료

국회미래정책연구회(대표의원: 노웅래, 박진, 성일종, 책임연구의원: 김영식, 회원: 김은혜, 배준영, 서범수, 송석준, 유상범, 양금희, 이영, 이장섭, 최승재, 홍석준, 황보승희)가 주최하고, 김영식 국회의원(경북 구미을)이 주관한「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가 8월 19일(수)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AI, 빅데이터, 로봇기술 등 4차산업혁명과 같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혁신방안과 대학의 역할 모색이라는 주제로 대학 교육 혁신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사회는 국회미래정책연구회 책임연구의원이자 행사를 주관한 김영식의원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제20대 국회의원),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답변한 후,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축사는 국회미래정책연구회 대표인 박진 의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이 맡았다.

특히,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주최 측과 취재진을 제외하고,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으며, 네이버 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다.

Part1.

Q. 일자리 감소 미래사회에 대한 우려, 어떻게 전망하는지?

▲ 최재붕 교수는“우리사회 데이터는 미래사회 모습 알려준다. 기술발전이 가져오는 인류문명의 교체가 시작되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은 모든 정보습득의 플랫폼이며, 사회 생태계를 변화시켰다. 세계 7대 플랫폼(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텐센트)는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을 이뤄냈고, 여기에 축적된 자본만 9,700조에 이르며, 코로나 사태가 이러한 트랜스포메이션을 더 가속화시켰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우리 사회는 새로운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30만명의 학생이 일타강사의 강연을 듣고, 세계 유명 석학의 강연도 들었다. 이렇듯 사회가 새롭게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어떤 스펙보다도 사람의 마음을 여는 직업군이 필요하다. 이런 직업군들이 발전해야만 문명적 혁명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더욱이, 지금은 소비자 권력시대이다. 유튜브와 광고, 방송시장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사회의 역량을 키울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교육개혁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답변하면서,

“사회 표준 또한 바뀌어야 한다. 경직된 사회구조로 스타트업과 창업을 하기 어렵고, 아직도 제조업과 공무원이 가장 안전하다고 하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 등 디지털 문명이 잘 정착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있지만, 이러한 문명의 장점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다. 사회 문명을 바라보는 시각이 관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Q. 미래 사회 대응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 오세정 서울대총장은“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데 과거의 교육은 도움이 안된다. 미래사회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즉 창의적이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즉,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답변하면서,“다음으로 사회구조, 직업군 등 모든 것이 바뀌는 미래사회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 즉, 재교육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두 가지가 모두 미흡한 상태이다”라고 지적하였다.

Q. 네이버는 IT 분야에서 혁신 이어가고 있어, 미래사회 기업들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사회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 당장 1년도 예측이 어렵다. 네이버는 PC → 모바일, 모바일 → 코로나19 사태로 전환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조직 내부적으로 스터디를 많이 한다. 현재는 창업가를 키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 사람에게 몇 년을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 오래 고민한다. 특히, 채용할 때 학교와 전공을 보지 않고, 지원자의 경험과 기술을 본다. 유저들의 변화 흐름에 따라 디지털을 다룰 수 있는 엔지니어와 개발자를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고민한다. 개인적으로 디지털 플랫폼과 툴, 도구를 쉽게 만드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변하였다.

Part2.

Q. 미래사회 대응에 있어 우리나라 교육의 한계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 오세정 총장은“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너무 경직되어 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보다 공급자들을 위한 교육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수가 농담하는 것까지 받아적는 학생들이 성적을 잘 받는다는 말까지 나온다. 현재 우리 교육이 이런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21세기에 19세기 교육으로 가르친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고 답변하면서“이제 교육은 과거 문과, 이과로 구분하고, 내신. 수능 등 경쟁적이고 획일적인 교육방식을 벗어나, 학생들에게 공감능력, 감성과 예술도 함께 가르치는 교육시스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답은 이미 나와있다. 문제는 방향과 철학이다.”고 답변하였다.

Q. 직원 채용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이 어떤 교육을 해줘야 하는지?

▲ 한성숙 대표는“네이버는 직원을 채용할 때 문제를 정리하고 새롭게 풀어가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본다. 또한, 수많은 프로젝트 혼자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수 십명, 수 백명과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경험과 소통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소통을 잘하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여기서 전제는 창의적인 인재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아닌 인성을 겸비한 잘 훈련된 인재를 말한다.”고 답변하면서“또한, 다양한 데이터를 읽고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능력, 트렌드를 잘 해석하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새로운 실험을 많이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필수 교양 기본 교육과정으로 디지털 변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지식 등에 대한 내용을 편성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Q. 현재의 대학 시스템에서 우리나라 대학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 최재붕 교수는“학생들은 이미 확보된 데이터로 역량이 바뀌었기 때문에 대학도 이에 맞춰 변해야 한다. 당연히 대학교육의 전문성이 강화되어야 하고, 가장 근본적인 것은 인류의 표준문명이 달라졌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즉,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앞서 설명한 세계 7대 플랫폼은 광고와 자본의 힘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자발적 선택을 받아 성장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미가 BTS를 키운 것처럼, 애플의 힘은 팬덤이었다. 어제자로 테슬라가 시가 총액 400조로 업계 세계 1위에 올랐다. 미래사회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 제조업과 산업구조도 바뀌어야 하고,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어려서부터 인간의 마음을 아는 소통방식과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 개인의 역량을 발현시켜주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

마지막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김영식 의원은“오늘의 아이를 어제처럼 가르치는 것은, 아이의 미래를 빼앗는 것이다.”라는 미국 철학자 존 듀이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은 19세기에 표준화된 노동자 교육방식이 21세기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창의성과 다양성이 실종된 주입식 교육, 문제풀이 중심의 평가방식, 획일화된 대입 전형, 칸막이식 대학의 학사 운영. 이런 문제들이 결국 미래사회로 가는 길목에 있는 지금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Y저널뉴스/ ymedi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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