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유보통합 이후 바람직한 기관 모델 개발을 위해 2024년 하반기부터 운영해 온 영유아학교 시범 기관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경북에서는 유치원 8곳과 어린이집 10곳이 시범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기관에는 최대 약 9천만 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이 예산은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교사 인력 확보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돌봄 시간 확대를 위한 인력 지원 등에 활용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보통합이 성공하려면 재정 지원과 교사 인력 확보가 장기적으로 안정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돌봄 시간 확대다. 직장인 학부모 A씨는 이렇게 말했다. “단순히 아이를 맡아주는 곳이 아니라 수업 내용도 다양해졌다는 느낌이 있고’. 지역 체험활동이나 정서 프로그램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실제로 2025년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는 4.73점(5점 만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담임교사 전문성 항목이 4.84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시범기관은 유보통합 이후의 바람직한 모델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보통합은 아직 완성된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검증되는 과정에 가깝다.
아침 등원 시간, 부모의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가는 아이들.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기대 속에는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란다” 는 공통된 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 기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 준비가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도 남아 있다
실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맞벌이라 아이 돌봄 시간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돼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사들이 아이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지도하는 느낌이 들어 교육의 질이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학부모들은 “지역마다 시설과 인력 차이가 있어 전국 확대 시 균형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는 의견도 제기했다.
y 저널뉴스 김수경(ymedia@kakao.com)
